[화요특집-PC] 주요업체 사업전략-현대전자 박재효 이사

『그동안 성능과 기능 중심의 고가형PC에서 탈피,중저가 제품의 공급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전자 박재효 이사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은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해 펜티엄Ⅱ중앙처리장치(CPU)를 채택한 고가형 PC보다는 인텔호환칩을 탑재한 1백만원대의 중저가PC의 제품라인을 확대,이를 주력제품으로 채택해 집중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MF한파에 따른 PC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실에 기반을 둔 보급형PC로 승부를 걸겠다는 얘기다.

박 이사는 특히 지난 연말부터 환율까지 폭등해 소비자들의 PC가격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몇차례 수정을 거듭한 끝에 이같은 방향으로 PC사업계획을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손익위주의 영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이사는 올해의 경우 PC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가급적 신규투자는 자제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내실위주로 PC사업을 전개해 나가는데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다소 방만하게 운영해 온 PC대리점들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을 현실에 맞게재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저가형 데스크톱PC와 함께 현대전자가 올해 전략제품으로 내세우는 품목은 노트북PC. 박이사는 노트북PC가 올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대만에 노트북PC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하고 대만의 노트북PC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대만과 공동개발한 노트북PC를 오는 5월경에 국내시장에 선보여 재택근무자나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 등을 겨냥해 공급확대에 나설계획이다.이 회사는 올해 이같은 PC사업전략을 바탕으로 데스크톱PC 및 노트북PC를 포함해 총 15만대의 PC를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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