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팩컴퓨터는 그동안 프리자리오 제품군을 앞세워 홈PC시장에 주력해오던 영업전략에서 탈피해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데스크톱PC인 「데스크프로」시리즈로 기업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PC사업 역량을 일반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PC인 「프리자리오」 모델보다는 기업용 PC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프로PC에 집중하고 있다.
『데스크프로PC는 원격지 감시, 경보기능 등 네트워크상의 특수기능 등을 대폭 보강해 근거리통신망(LAN) 구축작업을 시도하는 중소업체들에는 최적의 시스템입니다.』
한국컴팩컴퓨터 강성욱 사장은 올해 데스크프로PC를 전면에 내세워 이같은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차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컴팩이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자사 PC서버 「프로라이언트」 시리즈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데스크프로PC의 판매를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스크프로PC를 자사 PC서버의 클라이언트용으로 삼아 보급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본사차원에서 이루어진 탠덤컴퓨터 인수에 따른 한국내 법인 통합작업을 완료하면서 PC서버와 더불어 데스크톱PC에도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는 것도 올해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강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세계 유력 소프트웨어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특화된 분야의 솔루션을 갖춘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2만대의 데스크톱PC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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