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자판기 판매경쟁 치열... AS 뒷전

지난해부터 청소년층에서 스티커 자동판매기가 인기를 끌면서 설치댓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 AS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운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티커자판기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다 외부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다수 제조업체가 인력 및 시간 부족을 이유로 AS를 제때 해주지 않고 판매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운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소연하는 부분은 지폐식별기로, 국내 지폐가 더러운데다 스티커자판기가 대부분 외부에 노출돼 있어 먼지가 끼어 지폐의 입수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폐걸림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으며 저가 부품 사용으로 컴퓨터시스템간의 인터페이스가 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스티커자판기의 AS체계가 미흡한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개발과 제작, 판매를 따로따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들마다 AS인력을 두고는 있으나 수천대가 넘는 기계들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스티커자판기를 운영하는 한 업자는 『이따금씩 기계가 고장이 나는데 AS가 늦어지기도 하고 부품이 없어 기다릴 때도 있다』며 『제품 구매시 부품이 원활히 조달되는지, 또 AS는 제대로 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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