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IMF시대 이사람을 주목하라 (1)

극심한 IMF불황으로 대부분 업종이 불황을 겪고 있다. 하루 1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일부기업은 자금난으로 흑자도산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불황이라도 성장하는 사업은 있기 마련이다. 사업아이템이 시대상황과 맞아 떨어지거나 경영자의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사업이 일취월장하는 기업도 있다. IMF시대를 맞아 독특한 영업방식이나 특이한 제품개발로 사업의 성장발판을 다지는 사람들을 발굴, 매주 기획시리즈로 엮어본다.

<편집자 주>

美가트너그룹 국내대리점 퀄리티컨설팅 홍선희 대표

「해외시장 유통정보를 제공합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시장조사, 컨설팅 전문회사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미국 가트너그룹의 국내대리점 퀄리티컨설팅(대표 홍선희). 정보기술(IT)관련 시장조사와 컨설팅, 해외 유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사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다. 가트너그룹은 전세계 75개 지역에 1백개의 사무소를 두고 4개의 리서치센터를 운영하는 IT관련 자문, 분석, 평가, 컨설팅 전문교육기관이다. 특히 IT관련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를 흡수, 합병해 시장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그룹.

퀄리티컨설팅이 제공하는 정보는 정보기술 기업의 경영기법과 실행방안, 사업전략 수립, 기술방향 분석, 시장조사, 컨설팅 등으로 다양한다. 데이터퀘스트와 통합된 가트너그룹이 국내 영업을 개시한 것은 지난 1일. 현재 국내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IT관련 기업들이 수출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정확한 정보나 시장조사가 어려워 수출을 포기하거나 별도의 해외시장 조사부서를 두지 못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 회사는 집중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조직의 슬림화 맞춰 대부분 IT기업들이 시장조사, 컨설팅부문을 회사내 조직으로 두기보다는 아웃소싱하는 경향으로 퀄리티컨설팅의 업무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홍선희 사장은 『외국 IT기업의 정보를 기본으로 국내 IT기업이 나가야 할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수출이나 현지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현지 사정과 유통채널을 제공함으로서 정보무지로 인한 사업의 실패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며 『고환율시대를 맞아 수출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기업에게 중요한 유통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리티컨설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IT와 관련된 각 서비스 부문을 적시분석한 조사보고서를 비롯해 전략분석 보고서, 전화질의, 모든 리서치를 로터스 노츠나 CD롬 타이틀, 가트너 WEB으로 전달하는 전자적 방법 외에 월간 정보산업기 동향 보고서와 매주 분석전문가의 토의를 거친 주간 정보산업기술동향 보고서 등 모두 11종류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의 리서치는 향후 5년간의 시장전망을 비롯해 기술추이에 따른 신기술 전망, 전략적 계획을 위한 가정안, 주요 벤더 분석, 주요산업 추이 및 이벤트 등을 면밀히 조사 분석해 사업계획 수립이나 해외 현지진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가트너가 유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펼쳐왔다면 데이터퀘스트는 벤더를 대상으로 시장조사, 컨설팅을 펼쳐왔기 때문에 이를 합친 가트너그룹은 산업계 전반에 걸쳐 통합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SI업체와 ETRI, SERI 등 정부기관에 주로 외국 IT기업의 건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채널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시류입니다. 시장조사, 컨설팅 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정보획득을 위한 기업비용을 최소화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홍사장은 이를 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몰두중이다.

퀄리틸컨설팅을 이용한 정보이용료는 연간 계약으로 평균 2만달러 수준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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