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00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던 필지 중심의 토지정보시스템(PBLIS) 구축사업이 최소한 4년 이상 연기된다.
내무부 지적제도발전, 재조사기획단(이하 기획단)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적재조사사업을 비롯한 토지정보시스템(LIS) 구축사업 계획을 수정해 오는 2000년까지를 사업준비 및 기술확보 단계로, 이어 2003년까지를 실행 예비단계로, 그리고 2004년 이후를 사업실시 단계로 각각 재조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우선 오는 2000년까지로 예정된 1단계 지적사업의 준비 및 기술확보에 주력키로 하고 이 기간 지적조사를 위한 실험측량 및 성과분석, 전세계위치측정시스템(GPS)지적기준망 구축, 세부 측량방법 연구 및 실험, PBLIS 시범구축,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무부는 올해 안에 16개 시, 도지역에 상시 GPS 관측소를 1개소씩 확대, 설치하고 내년부터의 GPS 실용화 사업에 대비하게 된다.또 위성원격탐사 자료와 항공사진측량 등을 이용한 정사(正射)사진 활용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키로 했다.
당초 내무부는 지적재조사 사업계획과 관련, 94년부터 95년까지 1단계로 실험측량 및 성과분석을, 97년부터 99년까지 2단계로 실행예비 시범사업을, 이어 2000년 이후부터 필지 중심의 토지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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