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정보화가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최고통치자 중심의 추진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며 청와대에 「정보화담당 특별보좌관」을 설치하거나 대통령직속의 「국가정보화추진기획단」을 둘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보산업연합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라는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보화를 국가경쟁력 강화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정보산업계의 의견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청와대 정보화담당 특별보좌관 설치 건의서」를 마련,3일 대통령직인수위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정보산연은 이 건의서에서 『정보화사회라는 새로운 문명시대에 살고있는 만큼 국난위기 극복 방안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며 『따라서 경제성장 패턴도 노동력이나 자본재 투자증식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구조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건의서는 『지금 상황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일은 정보화를 바탕으로 산업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미 세계 각국에서 국가 최고통치자가 직접 나서 정보화정책을 챙기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보산업 육성을 IMF 위기극복과 21세기 국가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건의서 작성배경과 관련,정보산연은 정보화정책을 강력하고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최고통치자가 정보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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