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국산게임 또는 외국게임의 중계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영상사업단, LG미디어, SKC 등 게임관련 대기업들이 최근들어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게임업체와 잇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대표 이중구)은 최근 일본 아스키사와 「KKND 익스트림(Krush, Kill aNd Destiny Extreme)」의 판권 수출계약을 맺었다. 「KKND 익스트림」은 호주의 게임전문업체인 빔 소프트웨어사가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1백만장 이상이 판매된 히트 게임으로 삼성은 세계적인 게임 유통업체인 미국 EA사가 이 게임의 세계판권을 확보하기 이전에 일본 및 한국 판권을 구매, 이번에 일본으로 중계수출을 하게 됐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게임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장당 1천엔의 고가에 1만장을 수출, 빔 소프트웨어에 지불한 로열티를 제외하고도 상당부분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국내 및 해외 우수게임을 공동제작 또는 발굴해 세계시장으로 수출하는 월드와이드 퍼블리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C(대표 장용균)는 올 하반기에만 「카르마」 「쥬라기원시전」 「카운터 블로」 「캠퍼스 러브 스토리」 등 국산게임 4개 타이틀을 대만,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 수출해 총 40만 달러의 국산게임 수출고를 기록했다. 또한 「버츄얼 파이터」 「소닉」 등 세가사의 게임타이틀을 대만에 수출, 68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등 대기업 중 올해 가장 활발한 게임타이틀 수출실적을 거뒀다.
SKC의 한 관계자는 『쥬라기원시전의 경우 대만에 장당 4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같은 지역에 수출된 한국게임 중 최고의 조건』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해외판권 수출확대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쇼 참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소프트(대표 이해승)는 1년6개월간 6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자체개발한 「스톤 엑스」를 일본, 대만, 폴란드, 독일 등 4개국에 총 1만5천개를 수출했으며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도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대기업의 잇따른 수출은 유통업계의 줄도산 이후 불황을 겪고 있는 게임업계에 새로운 개발붐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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