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ISDN PC 인터페이스 카드

「한 회선으로 전화와 PC통신을 동시에 쓸 수 있으며 PC하나만 접속할 경우 최대 1백28kbps 속도를 낼 수 있다. 더구나 요금이 전화요금 체계와 동일하기 때문에 속도에 비해 통신요금이 저렴하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ISDN(Integrated Services Digital Network)에 대한 관심이 올들어서는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ISDN은 하나의 회선으로 전화도 하고 영상도 보내며 고속 데이터통신도 할 수 있는 디지털 통신망이다.

ISDN은 한 회선에 전화와 같은 회선이 두 개가 있다. 더욱이 디지털이기 때문에 PC통신 속도가 3∼4배 정도 빠르며 통신중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 PC통신에 접속할 경우 「삐」소리가 나지 않으며 디지털로 전달되기 때문에 도청될 염려도 없다.

이러한 ISDN환경을 구현하려면 먼저 일반전화처럼 전화국에 가입해야 한다. ISDN위탁영업점을 이용해도 된다. 가입신청을 하게 되면 전화국에서 가입자에게 현장실사를 하는데 현재는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거리가 직선으로 4㎞이내만 가능하다.

그런 다음 관련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ISDN은 2개의 통신채널과 1개의 데이터채널로 구성돼 있다.

장비구입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NT」라고 불리는 망종단장치와 여기에 S카드를 PC에 내장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경우 문제점으로 NT와 S카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비용이 높다.

또다른 방법은 NT없이 U카드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 문제는 확장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 경우 전화 또는 다른 단말기를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US다기능 통합카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제품은 NT, U카드, S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사용편의와 구입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ISDN의 보급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필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 ISDN사업부 과장은 『ISDN이 일반화되기 위해선 회선증설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최근의 기술적 추이는 U카드에서 통합카드쪽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현재 ISDN PC 인터페이스카드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아이엔티텔레콤을 비롯해 헨텔레콤, 중도전자, 슈퍼네트, 뉴텍정보통신, 컴텍정보통신 등이다.

제품가격을 보면 S카드의 경우 10만∼11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고 U카드는 15만∼18만원선, 통합카드는 15만원선.

세계 최초로 ISDN통합카드를 개발해 화제가 됐던 아이엔티텔레콤의 차인근 이사는 『국내ISDN 교환기환경은 북미형과 유럽형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산제품의 국내 환경과 호환성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는 국산제품과 외산제품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이 시장을 분석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