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출판사 「창립 10돌」.. 컴서적만으로 사세 확장

컴퓨터서적 전문출판사인 영진출판사(대표 이문칠)가 지난 5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문학이나 경제서적 등에 비해 독자층이 한정돼있고 서적의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 이중고 속에서도 컴퓨터서적만으로 성장한 영진출판사의 이번 10주년은 불황으로 도산하는 출판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영진출판사는 지난 87년 설립된 이래 문제지와 수험서, MS도스 매뉴얼분야를 석권하면서 사세를 키워나갔다. 출판사로는 최초로 POS시스템 도입과 전자출판을 지향해 제작비를 절감하고 기획과 출판, 편집, 영상미디어에서 효율적인 12개의 팀단위 운영으로 컴퓨터서적 출판사로는 벤처기업 못지않은 성장신화를 일궈낸 것.

2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난해 4층 사옥으로 이전하고 올해는 대지 6백평에 3백70평짜리 일산 물류창고를 세울 정도로 외형적인 성장을 거둔 영진출판사는 인터넷ID 무료서비스와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서적 발행 등 시대의 조류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순발력을 발휘함으로써 오늘의 영광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컴퓨터 활용서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 「할 수 있다!」 시리즈를 유명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4, 5권 동시 진입시키는 기록을 세웠고, 최근에는 전문서시장을 개발해야 한다는 계획 아래 처음 제작된 「 바이블」 시리즈를 중국, 인도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영진출판사는 이번 10주년을 맞아 컴퓨터 전문가 양성과 분야별 전문성 극대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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