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은 대단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출판동향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좋은 사업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단순한 제품판매는 물론 한글화, 기술지원 등 서비스를 강화해 한국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국 어도비시스템스의 척 게시케 설립자 겸 회장이 한국어도비시스템 설립을 기념해 지난 10월 31일 방한했다. 그는 1박2일의 짧은 체류기간중 「최근 출판업계 동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리셉션, 주요 협력사인 서울시스템 방문, 국내 충무로, 을지로 일대의 출판서비스업체 견학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어도비는 세계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10위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5위권에 들어 있는 기업체로, 국내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페이지메이커」 「포스트 스크립트(PS)」 서체기술 등을 제공해 『어도비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출판물은 없다』고 할 정도로 출판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척 게시케 어도비 회장을 만나 최근 출판업계 동향과 대응전략 및 어도비의 성장배경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선 한국 현지법인 설립을 축하한다. 앞으로 국내시장에 대한 계획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비비컴, 소프트뱅크 등 대리점을 통한 한국에서의 활발한 영업활동에 비해 현지법인 설립이 늦어졌다고 생각한다. 현지법인 설립이 늦은 만큼 고객지원, 마케팅 활동에 대해 더 많이 투자해 어도비 제품과 기술을 아껴준 사용자들에게 보답할 생각이다. 올해안에 한국에 고객지원센터와 교육센터를 설립해 어도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시장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지법인의 매출이 매년 1백%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인터넷, CD롬 타이틀 등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하며 출판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어도비의 대응전략은.
▲인터넷과 CD롬 타이틀은 시간과 거리에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알릴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에 힘입어 과거 비용상의 문제로 홍보 및 광고활동 투자에 엄두도 내지 못하던 개인과 기업들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기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어도비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개인과 중소규모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에서 회사와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제품과 시장을 세분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던 「포토샵」의 기능을 일반인들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정리해 디지털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함께 묶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포토딜럭스」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부침이 심한 세계 소프트웨어업계에 어도비는 15년전 출판 소프트웨어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세계 10위권 소프트웨어업체로 자리잡았다. 성공의 비결이 있다면.
▲아주 간단하다.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을 뽑아 최대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것이 15년간의 경영철학이다. 한국의 박용식 사장에게도 최대한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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