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계측기기 산업발전 기술세미나 요약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계측기기 산업발전 기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화력발전소 계측제어기기 기술동향」과 「광학계측기기 기술동향」을 요약한다.

<편집자>

계측제어설비 신기술 동향

-이윤호 <한전 계측제어부장>

주제어설비인 분산제어설비와 보조제어설비, 그리고 현장계측기로 구성돼 있는 화력발전소 분산제어설비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기술 개발 및 기술동향은 운영체계의 변화다.

현재 건설중인 화력발전소 분산제어설비는 베일리社, W H社, 지멘스 등 각 제작업체의 고유 운영체계를 기준으로 한 폐쇄형 운영체계로서 발전소간의 온라인에 의한 정보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방형 운영체계인 「심포니시스(베일리사)」 「Oviation Sys(W H사)」가 최근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이 채택되면 여러 발전소간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게 돼 발전소 운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효율개선, 고장방지, 설비개선 등의 효과로 최적운전이 가능하다.

현장제어설비는 기존에는 하나의 상태만 측정, 중앙의 제어시스템에 전송해 왔으나 반도체 제조기법, 디지털 통신, PC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다변수 복합기능 전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앞으로 도입될 디지털 필드버스 체제에서는 현장계기에서 직접 중앙의 DCS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운전제어 및 감시에 대변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타입 현장계기의 종합관리가 PC용 계기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뤄지게 되면 계기작업일지 등의 자동 작성으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계기에 대한 예측보수가 가능하다.

계기관리 소프트웨어의 기능은 계기자체뿐만 아니라 계기주변 기계설비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확대,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광학계측기기 기술동향

-박진배 <연대 전기공학과 교수>

출력 스펙트럼으로부터 각각의 파장별로 얼마나 많은 양의 빛이 출현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을 분광측정(Spectrometry)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계측기가 분광측정기(Spectrometer)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대표적인 멀티플렉싱(Multiplexing) 계측기인 Fourier 변환 분광측정계(FTS)는 성능이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면서도 데이터 처리속도가 느리고 미세한 진동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들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Hadamard 변환 분광측정계(HTS)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HTS를 의학분야에 적용시키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또한 HTS를 이용해 CDMA 통신시스템에서의 부호화와 복호화를 이룰 수 있다. HTS에 사용되는 다중화 기법에 의해 광비부호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광검출기의 난특성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한편 분석광도계(Chromatograph)는 분석법의 일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액체 분석광도계는 대상 시료에 있어 휘발성의 제한점, 열에 대한 안정성 및 분해되기 쉬운 물질의 제한이 없고 분자량이 큰 물질, 이온성인 물질, 고분자 화합물까지도 분리의 대상이 된다.

액체분석광도계(LC)는 복잡한 시료의 분리에 있어서 기체분석광도계(GC)보다 우세한데, 이는 LC가 이동상과 정지상이 모두 시료성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분리조건을 선택할 여지가 큰 데 비해 GC는 정지상만이 시료성분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정리=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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