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단체들 사이에 답례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화카드를 서로 바꿀 수 있는 터 마련돼 전화카드 수집가들 사이에 화제다.
햄(아마추어무선사)장비 벼룩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매월 정기행사로 치뤄왔으나 전화카드 벼룩시장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전화카드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화카드수집연합회(회장 최남식)가 최근 한국통신카드 본사에서 개최한 「제 1회 전화카드벼룩시장」이 바로 그것.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수집가들이 참석해 그간 자신들이 모아온 전화카드를 내놓고 마음에 드는 전화카드와 서로 교환했다.
이어 열린 전화카드 경매는 이날 행사가운데 단연 압권이었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총 1백96건이 출품돼 최종 낙찰된 카드는 절반에 못 미치는 71건, 금액으로 환산하면 1백26만원 어치가 경매를 통해 새 임자를 찾아 갔다. 다만 낙찰가의 10%는 수집연합회의 운용기금으로 우선 공제한다.
경매 최고가는 미국 LA다저스팀에서 「코리아 특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액면가 5천원짜리)의 투구모습이 담겨져 있는 카드. 처음 1만3천원에 경매가 붙여진 이 카드는 수집가들이 앞다퉈 구입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1만9천원에 낙찰됐다. 그것도 경매 참가자들이 서로 자제해 가까스로 낙찰된 것이다. 실지 거래가격은 5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수집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략 만화, 연예인, 스포츠, 학교, 종교분야 등을 주제로 한 카드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어 결과적으로 경매가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경북적십자혈액원(2천원)의 카드는 처음 4천원에서 출발했으나 인기가 없어 4천5백원에 겨우 낙찰돼 경매최저가라는 불명예를 낳기도.
한국통신카드의 한 관계자는 『행사가 예상외로 호응을 얻어 앞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실제로 이달 열리는 행사의 참가자들이3백명 정도는 넘을 정도로 대단한 반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카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이 행사를 순수 수집가들의 한마당으로 운영하기 위해 행사개최 안내문 발송과 장소제공외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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