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네트워크 세계여행 (18);WAN 구성형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WAN은 일반전화선(PSTN)을 이용하는 다이얼업 방식, 통신사업자로부터 임대한 회선을 사용하는 전용선(leased line)방식, X.25, 프레임릴레이,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으로 다양하다.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스위치드 멀티메가비트 데이터서비스(SMDS), 비동기전송방식(ATM) 및 광대역 ISDN(B-ISDN) 등 상용화 작업중인 고속 WAN 방식까지 포함하면 WAN의 방식은 상당히 많다.

WAN에는 이처럼 여러 종류가 있지만 구성 형태별로는 크게 점대점(point-to-point)방식과 망(cloud)방식으로 대별할 수 있다.

점대점방식 WAN은 두개의 지점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속도와 대역폭이 지정되어 있다. 회선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사용자만이 이용할 수 있어 안정성면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기업이 점대점방식을 사용하는 각 WAN들을 전부 연결, 어떤 지역에서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점대점방식의 대표주자는 전용선 네트워크로 이것은 2.4, 4.8, 9.6, 19.2, 48, 56, 64kbps 등 다양한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T1/T3(44.736Mbps) 회선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제공하는 E1/E3(34.368Mbps) 회선, 스위치드 56, 분할(fractional)T1 등도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다이얼업 회선도 넒은 의미의 점대점방식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

망방식은 구름(cloud)형태의 공중망을 활용, WAN을 구성하는 것으로 X.25, 프레임릴레이, ISDN, ATM, SMDS, B-ISDN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망방식 WAN의 이점은 점대점방식을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네트워크 확장시 추가장비가 필요치 않고 네트워크관리자의 경우 기업내부의 네트워크만 관리하면 된다.

망방식 네트워크는 공중망과 사설망으로 나뉜다.

공중망은 일반데이터회선(PSDN)을 활용하는 것이며 사설망은 하나의 조직이 구축, 관리하는 형태를 취한다.

국내의 경우 PSDN은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하이넷-P망과 데이콤이 구축한 DNS 등이 대표적이다.

망방식 WAN에는 스위칭기술이 필수적이다.

WAN 스위칭기술을 회선(circuit)스위칭, 패킷(packet)스위칭, 셀(cell) 스위칭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회선스위칭은 주로 일반전화선(PSTN)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음성과 비디오 등 실시간 데이터에 강하다.

패킷스위칭은 데이터를 비교적 작은 단위인 패킷으로 나눠 전송하는 것으로 에러를 체크하고 데이터전송로를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셀스위칭은 53바이트 크기의 패킷을 다루는 기술로 문자, 음성, 화상, 비디오 등 각종 데이터의 고속통신에 적합하다.

<이일주 기자>

* 스위치드 56 : 다이얼업 서비스와 비슷하나 속도면에서 뛰어난 56kbps를 지원한다.

* 분할 T1 : 1.544Mbps의 대역폭을 갖는 T1 회선을 64kbps의 기본채널로 쪼개 서비스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양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 SMDS : 벧코어사에서 확정한 데이터 전용 서비스로 T3의 속도를 지원한다. 국내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