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사이버 마켓 판촉경쟁 본격 돌입

가전업체들이 PC통신을 이용한 사이버마켓 판촉경쟁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인터넷을 비롯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PC통신망에 홈페이지를 개설, 제품의 상세한 소개와 함께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온라인 통신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매마당」이라는 사이버 마켓방을 1일 개설, 가전제품을 비롯 PC와 주변기기, 통신단말기 등 전 제품의 특장점, 판매가격을 서비스한다.

삼성의 인테넷을 통한 상거래는 구매자가 인터넷 전자우편으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전국 22개 종합유통점(리빙플라자)을 통해 배달하는 한편 통신판매 가격을 일반 대리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며, 종합유통점 전시모델을 대상으로 1년에 한두차례 부정기적으로 저가 구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의 4대 PC통신에 「홈쇼핑 코너」를 지난 1일부터 개설, 가격을 비롯 기능, 사진 등 다양한 제품정보는 물론 주문, 결재까지 전과정을 한번에 모두 마칠수 있도록 했다.

LG는 PC통신 홈쇼핑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에서 최고 25%까지 할인혜택과 함께 알뜰 소비자를 위한 「기획상품 세일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 5월말부터 인터넷 가상공간에 사이버 쇼핑몰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에 들어간 대우전자는 TV, VCR, 냉장고, 세탁기 등 8대 제품의 기능, 가격 등을 소개하고, 통신을 통해 주문을 하면 즉시 전자우편으로 접수하여 전화확인 후 배달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새로운 유통채널로 부각되고 있는 사이버 쇼핑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제품 전자 카달로그시스템과 신용카드의 전자결제시스템을 조만간 구축,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에 이어 가전업체들이 인터넷 등 PC통신에 판촉용 홈페이지 개설에 적극 나섬으로써 중소 제조업체들도 전자상거래에 속속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이버 쇼핑시대가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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