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싸니전기-한국전자그룹 관계정립에 관심

*-최근 중견 전자업체인 한국전자가 오너인 곽정소 회장 친정체제 구축과 함께 태석기계, 신한전자 등 6개 계열사를 묶어 「KEC그룹」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이 회사의 형제기업인 싸니전기의 향배에 부품업계의 이목이 집중.

업계는 일단 싸니전기가 KEC그룹에 비해 비록 사세는 약해지만 30여년간 수정 디바이스사업을 전개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고 국내외 여러 계열사를 확보, 만만찮은 세력을 갖춘 데다가 선대에서부터 양사의 전통적인 스타일 차이가 확연해 KEC그룹 편입, 수평적 통폐합 등 극단적인 변화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

그러면서도 『최근 싸니와 한국전자가 표면탄성파(SAW) 부품사업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처럼 향후 신규사업에서의 다양한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질 것』이며 『지난해부터 대자본에 의한 중견 부품업체의 기업인수합병(M&A)이 본격화, 이에 대한 방어전략 차원에서라도 양사의 밀월관계는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로선 안정적인 성장을 희구하는 싸니 곽영의 사장의 경영이념과 그의 사촌동생으로 강력한 변화를 추구하는 곽정소 KEC그룹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부분적인 협력사업 이외의 파격적인 제휴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돼 주목.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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