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에서 중견전문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두 업체가 최근 경쟁적으로 노트북 PC시장에 뛰어들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데스크톱PC사업에서 나름대로 신뢰를 쌓아온 두 업체가 데스크톱PC에 이어 노트북PC를 올해 신규 주력사업으로 정하면서 노트북PC시장에 가세해 과연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노트북 PC시장에서도 전문업체의 자존심을 지켜낼 것인 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이 두업체의 노트북 PC사업에 대한 의지는 결연하다. PC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존 데스크톱PC에서 노트북PC사업으로 전환해 회사의 사활을 건 일전도 불사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주컴퓨터가 이달 중순 노트북PC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뉴텍컴퓨터도 오는 6월말께 노트북PC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노트북PC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노트북P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우선 현주컴퓨터는 대만의 노트북PC전문업체인 클래보를 통해 노트북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아 1백40여개에 이르는 직영점과 대리점 등의 유통망을 통해 대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노트북PC의 상표명을 「프렌드」로 정한 현주는 펜티엄 1백50MHz 및 MMX1백66MHz을 채택한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가격을 2백만원대로 정해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OEM 모델에 이어 노트북PC의 자체생산에도 착수해 노트북PC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것.
뉴텍컴퓨터도 최근 대만 노트북PC업체인 삼포사와 제휴를 맺고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에 중저가형에서 고급기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일시에 대거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텍은 특히 노트북PC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노트북PC의 케이스, 주기판 등 일부 핵심부품만 대만에서 수입하고 CPU, 액정표시장치(LCD), 메모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은 국내에서 조달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트북PC 전문점을 대거 신설해 월 평균 3천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해 올해 노트북PC시장에서 삼성전자, 대우통신, LGIBM 등을 바짝 추격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그동안 데스크톱PC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두 업체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노트북PC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대형PC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노트북PC의 가격인하 경쟁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대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자금과 유통망에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이 두 중견업체가 과연 노트북 PC시장에서 얼마만큼 선전할 것인 가가 노트북 PC시장에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민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더존비즈온-LG AI연구원, 공공·금융 '프라이빗 AI' 사업 협력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이슈플러스]AI 업계, 모델 최적화·경량화 가속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