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처, 2000년 연도표기문제 처리지침 마련

총무처는 2000년에 컴퓨터시스템이 연도 구분을 못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처리지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운용 중인 컴퓨터시스템들 중에서 데이터 저장비용 절감 등을 위해 연도표기를 2자리수만으로 구성했던 컴퓨터시스템의 변환작업을 98년 말까지 완료하고 1년간의 시험운용을 거쳐 2000년부터 정상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처리지침에 따르면 각 부처별로 2000년 연도표기문제 대책반을 구성해 문제의 심각성을 관리자 및 직원들에게 인식시키는 한편 컴퓨터 시스템들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변환대상업무 발견때 시행계획을 조기에 수립, 추진토록 했다.

또 총무처에서 각 행정기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기준을 마련하고 각 부처에서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전 행정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에 대한 변환기준을 마련, 관계기관에 통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총무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2000년 문제 민간대책협의회와 공동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부처간 정보교류를 위해 한국전산원에 홈페이지(http://Y2000.nca.or.kr)를 구축, 운용토록 했다.

한편 총무처는 각 부처 대책반원을 대상으로 26일 총무처 전산교육과 강당에서 「2000년 문제의 현황과 대책」 및 처리지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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