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휴대형 멀티미디어 입출력 단말기 핸디콤비 개발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휴대형 멀티미디어 입출력 휴대단말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은 최근 소개되고 있는 네트워크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등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정보나 개인정보 관리기능은 물론 양방향 멀티미디어 정보의 실시간 처리기능과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단말기인 「핸디콤비를 개발,본격적인 상용화작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핸디콤비는 정통부와 과기처가 공동 출연한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컴퓨터 연구단과 영국 ART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이 제품은 이미 개발된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인 콤비스테이션의 클라이언트 단말 역할을 하게되며 내부에 충전식 배터리,고선명 LCD/TFT 디스플레이장치,터치스크린 및 모뎀등이 탑재된 노트북 크기의 단말기이다.

또한 영국 ARM와 미국 디지털세미컨덕터사가 공동개발한 저전력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초 시스템 구동시간이 15초 이내에 이뤄지며 한글 펜인식,마우스 에뮬레이션 등과 같은 펜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응용서비스로는 음성명령어를 이용한 단말기 작동등이 가능하며 인터넷에서의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전자메일등과 같은 웹응용서비스를 비롯해 휴대단말에서의 영상회의서비스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핸디콤비를 개발한 컴퓨터연구단(단장 박치항)은 멀티미디어어 정보의 실시간 처리성능 향상을 위해 현재 하드웨어 플랫폼의 설게보완과 무선 LAN접속 모듈을 설계중에 있으며 멀티미디어 전용 프로세서를 위한 비디오 압축, 복원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핸디콤비의 서버역할을 하는 「콤비스테이션 1」은 지난 95년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됐으며 현재 정부기관 영상회의 시스템 및 초고속 정보통신시범망 시험센터 단말로 사용하고 있어 영상회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되는 97년말부터 인터넷에서의 휴대형 영상화의 단말기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