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업체들, 중국등 신흥 통신시장 공략 강화

국내 광케이블업체들이 신흥 통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동유럽 수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삼성전자, 대우통신, LG전선 등 주요 광케이블 생산업체들은 올해 이 분야의 수출목표치를 전년에비해 배이상 늘려잡고 해외공장의 생산량을 대폭 확충하는 등 동남아 및 동구권지역을 위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케이블업체들이 이처럼 해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일진, 진로인더스트리 희성전선 등 광케이블 신규업체가 급증하면서 시장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으며 내년 통신 시장이전면 개방될 경우 선진국들이 내수시장 참여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도니다.

지난해 수출부문에서 50억원의 신규매출을 달성한 대우통신은 올해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4배이상 증가한 2백억원의 광케이블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말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광케이블 합자회사인 「무석대우전람유한공사」를 설립해 올해부터 연산 20만f(화이버)Km 수준으로 생산에 나서는데 이어 수출지역도 독립국가연합, 남미 등지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LG전선도 지난해 동남아시장에 2천만달러 가량의 광케이블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중국, 동유럽 등지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3천5백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선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현지공장의 생산규모를 5만5천fKm에서 10만fkm로 배증한데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광케이블 국가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1백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체결하는 등 동유럽 개발도상국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95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최근까지 체코통신회사인 SPT텔레콤社에 3천만달러, 싱가폴에 7백50만달러 규모의 광케이블을 수출했다.

올해에는 광케이블 수출지역을 중국, 동유럽 등 10개 지역으로 늘리고 5백억원 정도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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