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대체용 광폭모니터 PC 개발

가정문화의 주역인 TV를 대체할 수 있는 PC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11일 24인치 와이드(광폭) 모니터를 채용해 컴퓨터작업은 물론 DVD 및 게임 SW 등을 대형화면에 즐길 수 있고 TV시청도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PC를 개발, 오는 25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전자 PC의 주력모델이 될 이 제품(모델명 매직스테이션프로 M560D)은 MMX 166MHz와 2백MHz CPU를 채용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PC로 특히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광폭TV와 같은 16:9 비율의 광폭모니터를 선택품목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MPEG Ⅱ와 DVD롬 드라이브를 채용하고 디지털 3차원 입체음향을 이용, 레이저디스크 수준의 고화질재생과 함께 극장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서재 등 방 개념의 PC가 차지했던 공간이 거실 및 안방 등으로 확장돼 거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컴퓨터작업은 물론 온 가족이 모여 게임 및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정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거실에서 컴퓨터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컴퓨터 본체에 무선 수신장치를 내장해 10m 거리 이내에서 무선키보드와 무선리모컨으로 컴퓨터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노트북PC의 데이타도 플로피디스켓 등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PC 본체에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통신기능을 대폭 강화해 일반전화 화상회의 표준화규격을 채택, 전 세계 어느 기종에 상관없이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조성현 이사(개발팀장)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기존 멀티미디어 PC를 대체하는 새로운 차세대제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텔레 PC」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존 삼성전자의 주력모델과 비슷한 2백50만원대(모니터 별도)에 시판되며 와이드모니터를 채용할 경우 여기에 90만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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