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CIO(정보담당임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정보전략 CIO포럼」이라는 CIO들의 모임을 결성, CIO제도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권태승부회장은 『CIO의 역할이 활성화되는 것 만이 글로벌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정보의 전략적 운영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정보전략CIO 포럼을 발족하게된 동기는.
국내에서는 아직 CIO직제가 정착되지 않아 경영과 정보기술능력을 겸비한 임원의 수가 극소수이며 정보담당임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컴퓨팅 환경과 다양한 경영기법에 대해 계속적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CIO의 역할이 선진국만큼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CIO들 만의 특화된 모임을 만들어 CIO에게 요구되는 여러가지 능력과 기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통해 기업내에서의 CIO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포럼에서 계획중인 사업내용은.
포럼의 회원은 정보통신업계는 물론 산업계와 공공기관의 임원들로 한정되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제공하게될 정보의 질도 차별화된다고 본다. 즉 실무진들이 알아야할 내용과 경영진이 알아야할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포럼에서는 CIO에게 필요한 경영능력과 경쟁력강화 전략을 제시하고 정보기술을 적용해 조직에 큰 성과를 보인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줌으로써 기업을 경영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의 CIO현황과 활동상황은.
미국의 경우는 10여개 이상의 CIO 관련단체가 활동 중이다. 특히 가장 활성화된 SIM(Society for Information Management)에는 약 2만7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또 미 정부와 공공기관도 CIO의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따라서 포럼에서는 미 SIM, 일본의 CIO협의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보기술을 통한 해외 선진기업들의 경영혁산사례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CIO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는.
우리나라의 기업정보화는 과거 수십년 동안 기술위주의 전산실업무에 국한돼 왔다. 그 결과 기업의 경영혁신이나 비즈니스전략에는 전산관계자가 소외됐으며 정보 관련 업무 또한 자연히 관리지원업무에 한정돼온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보기술부문을 경영활동의 핵심부문으로 인식해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CIO가 참여하고 있는 외국의 선진기업들 처럼 우리나라도 최고경영자(CEO)가 CIO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떠야 할 것이다. 포럼이 CIO 뿐만 아니라 CEO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CEO의 의식전환이 CIO제도의 조기정착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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