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세 교통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시장이 연구개발단계에서 벗어나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교부가 올해부터 경기도 과천시의 ITS시범사업에 착수하고 서울,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안내시스템(BIS), 전자식 통행료징수시스템(ETCS) 등 일부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주요지방자치단체들과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올 하반기부터 신신호시스템, ETCS,교통관리시스템등 ITS의 기반시스템구축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2조원규모의 ITS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경우 올해부터 출고하는 고급승용차기종에 차량항법장치(CNS)를 본격 장착할 전망이어서 지능형교통시스템 관련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LG산전,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 4社와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 그리고 태일정밀, 만도기계, 기아정보시스템, C&C정보통신 등 전문업체들은 ETCS, CNS, 신신호시스템, 영상이미지시스템 등 우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ITS시스템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가 도입 예정인 ITS관련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혼잡통행료징수시스템, 무인단속용 영상이미지시스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관리시스템, 부산, 대구, 인천, 광주지역의 신신호개선사업, 그리고 한국도로공사가 일부구간에 도입할 ETCS 등과 건교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 신공항 교통관리시스템등이 있으며 사업용차량을 위한 CNS 등 민간부문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향후 ITS시장을 보고 제품개발투자에 집중해 왔으나 올해들어 과천시범사업을 계기로 개별단위의 ITS수요가 점차 발생할 것으로 전망, 영업방안등을 마련중』이라고 말하고 『올 연말이후 혼잡통행료징수시스템등의 도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신신호시스템 등 일부분에 한정되었던 개별단위의 ITS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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