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빌딩관리시스템(모델명 Smart Central)과 CCTV시스템이 처음으로 수출된다.
24일 LG하니웰(대표 권태웅)은 미국 하니웰의 중국내 제품 공급업체인 하니웰 차이나(Honeywell China)와 독자개발한 빌딩관리시스템과 CCTV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제품의 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업체가 세계적인 자동제어업체인 하니웰사에 제품을 역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빌딩관리시스템은 LG하니웰이 지난 91년부터 2년동안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신뢰성확보를 위해 신뢰성공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美워싱턴大카우퍼교수의 컨설팅을 받아 경북대 전기전자연구소와 산학협동방식으로 개발한 첨단빌딩통합관리시스템으로 윈도95와 윈도NT상에서 완벽한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다.
특히 이더넷에 TCP/IP(산업용프로토콜)를 채용하고 1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속도를 실현, 관제점과 데이터요구량이 증가해도 통신상의 병목현상 없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현장제어기로 기존 보드형에 비해 입출력 구성이 쉽고 대당 72관제점을 수용할 수 있는 모듈형DDC(Direct Digital Controller)를 채용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모든 제어내용을 그래픽으로 처리, 초보자도 손쉽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스템 보안기능을 내장, 운전원의 직급에 맞는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전자우편기능을 채택해 운전원들이 시스템에 관한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하니웰은 이번 수출공급계약에서 자사가 생산하는 CCTV, 산업용 센서류, 컨트롤러류 등 빌딩자동제어기기도 수출키로 해 이들 부품의 대중국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LG하니웰은 이번 중국 수출공급계약을 계기로 동남아는 물론 미국 하니웰사의 전세계 판매망으로 수출지역을 확대, 수출비중을 오는 2005년까지 전체매출의 3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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