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캐리어 시장이 뜨거워진다

반도체 가공공정중 웨이퍼를 운반하는 프로세스 캐리어 및 이송 박스(Shipping Box)의 국내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들간의 쟁탈전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루오르웨어, 엠팩 등 세계적인 웨이퍼 캐리어 생산업체들은 최근 국내 반도체 재료업체인 제일화학 및 메디오피아社와 각각 손잡고 하반기부터 이 제품의 국내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며 웨이퍼 캐리어 국산화 업체인 상아프론테크 또한 지난 연말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이 제품의 국내 공급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웨이퍼 프로세서 캐리어와 이송 박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또는 웨이퍼 납품시 파티클 및 정전기 발생으로 인한 웨이퍼의 손상을 방지하고 웨이퍼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특수 용기로 테플론 소재 및 정밀 금형이 요구되는 첨단 제품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용 캐리어는 소자 및 웨이퍼 생산업체들은 물론 일반 반도체용 장비 업체에까지 그 수요가 넓을 뿐 아니라 소모성 제품인데 따라 올해 국내시장 규모가 3백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풀루오르웨어社는 최근 국내 최대의 불소수지(Teflon)제품 생산업체인 제일화학 및 일본의 닛폰발쿠아공업과 손잡고 자본금 40억원의 합작회사인 FJV코리아를 설립,오는 6월부터 연간 10만개 가량의 웨이퍼 캐리어를 국내 생산한다는 방침 아래 경남 양산에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웨이퍼 캐리어들은 기존 풀루오르웨어의 한국 대리점인 메트론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웨이퍼 캐리어 생산업체인 엠팩社는 최근 국내 반도체 재료업체인 메디오피아와 합작으로 엠팩코리아를 설립,연말까지 프로세스 캐리어 및 이송 박스 생산에 필요한 각종 금형 및 프레스 설비를 갖춘 전용 생산 공장을 국내에 건설키로 하고 현재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외산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에 대응,국산 웨이퍼 캐리어 생산업체인 상아프론테크는 기존 제품에 비해 파티클 발생율이 현저히 낮은 새로운 PFA캐리어를 최근 개발 완료하고 이 제품을 주력으로 현재 30% 수준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연말 인천 남동공단 내의 제2공장이 완공됨과 동시에 웨이퍼 캐리어를 제외한 타 품목 생산설비들을 모두 이 곳으로 이전,기존의 제 1공장을 웨이퍼 캐리어 전용공장으로 바꾸는 등 생산시설 확대에 나섰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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