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업체들, 윈텔 진영 본격 가담

독자 계열이나 非인텔 계열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의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를 공급해온 국내진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 및 국내 업체들이 「윈텔」진영에 본격 가담하거나 가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데이타제너럴, 한국디지탈, 현대전자, 한국IBM, 한국HP 등 국내진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와 국내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최근 그동안 독자 칩이나 非인텔 계열의 제품만을 공급해온 전략을 수정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기반의 제품을 출하하거나 출하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데이타제너럴은 밉스칩 대신 인텔칩을 서버에 전면 탑재키로 하고 운용체계로 자체 유닉스와 더불어 윈도NT를 병행 사용키로 했다.

한국디지탈도 자체 칩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와 병행해 윈텔 기반 제품을 본격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본사인 디지털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차세대 윈도NT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디지탈이 윈텔진영에 가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BM은 최근 美 본사가 그동안 자체 칩 및 운용체계만을 탑재해온 「RS/6000」에 인텔의 펜티엄프로칩과 윈도NT를 탑재한 것을 계기로 이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도입,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IBM이 PC에 이어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부문에서 윈텔을 수용한 것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시장 수요변화에 대응해 윈텔 기반의 중대형컴퓨터 기종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HP도 美 본사 차원에서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머세드」를 내년에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에 채택할 것이라고 공식 천명하고 있어 한국HP의 윈텔진영 진입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HP는 이와 병행, 윈도NT와 자체 유닉스인 「HP-UX」를 통합운용할 수 있는 「Colliance」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인 액실이 울트라스파크, 솔라리스 기반의 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해온 것에서 탈피, 윈텔 기반의 서버를 판매키로 한 것을 계기로 현대전자도 조만간 이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윈텔진영에 속속 가입하는 것은 윈도NT가 유닉스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칩 및 시스템 아키텍처 개발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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