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렌탈시장 `경쟁체제` 돌입

계측기기 렌탈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가 대규모 계측기기 렌탈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삼성전기, LG그룹 산하 연구소, LG전자 등이 잇따라 계측기기와 사무자동화기기 렌탈을 추진함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렌탈장비가 부족, 대규모 물량의 경우 3개사가 공동 수주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보유장비를 확대하고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렌탈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국렌탈은 경기도 기흥에 설립하고 있는 대규모 계측기기 검교정 센터를 다음달부터 가동, 고객 서비스사업에 역점을 두는 한편 계측기기 전문기술인력을 영업 및 마케팅업무에 활용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장비 구입시기와 물량 조절이 경쟁력을 확보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요과적인 장비구입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계측기기 검, 교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산업횡하렌탈 역시 신규장비 구매계획을 재조정, 대규모 장비구입에 따른 위험부담률을 최소화하면서도 국내 유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을 구비할 수 있는 전략마련에 나섰다. 특히 장비구입시 모든 것을 국내 계측기기업체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 직접 시장조사를 하고 신규장비 구입에 나서는 등 구매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진흥은 통신공사 등에서 요구하는 고가 통신용 계측장비 렌탈사업과 병행, 대기업 수요를 적극 개척할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렌탈사업에 뛰어든 동일렌탈은 중소기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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