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시장에 고가TV 수출 본격화

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고가TV로 미국시장 공략에 다시 불을 댕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한 「명품TV」(25인치)가 가전제품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 2월호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은데 힘입어 올해부터 25인치급 이상의 고가TV의 對美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시장에 수출해온 19인치 이하의 주력제품의 비중을 크게 줄이는 대신 25인치급 이상 TV비중을 지난해 10%선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시장에 90만대 정도 컬러T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이 가운데 22.2%인 20만대 정도를 25인치 이상의 명품TV와 「명품 플러스원」으로 소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對美수출용 명품TV에 32인치와 35인치급을 추가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신규격 TV인 12.8대 9 화면비율의 명품플러스원 제품(25.29인치)도 수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했던 게임TV도 올해 9월부터 멕시코 현지공장에 13인치에서부터 20인치급으로 라인업시켜 연간 10만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이번에 미국시장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명품TV는 가격면에서도 2위로 평가받은 산요TV(2백70달러)나 4위의 샤프제품(2백70달러), 5위의 제니스제품(2백80달러)보다도 비싼 대당 3백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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