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를 표방하는 저가형 그룹웨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 피코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주요 기능만을 간추린 90만∼1백50만원대의 그룹웨어 패키지를 잇따라 발표하고 종업원 50명 이내의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올초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고 최대 30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의 90만원대 초저가 제품 「탑그룹웨어」를 지난달초 출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탑그룹웨어는 기존 그룹웨어 제품 가격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전자결재기능과 데이터베이스엔진을 선택사양으로 분리, 공급가를 기존 제품의 10∼20%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이달중 전자결재와 인터넷, 인트라넷기능을 지원하는 「워크그룹97」을 1백30만원대에 출시, 저가 그룹웨어시장에 가세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내놓을 예정인 워크그룹97은 동시 사용자수 25명의 워크그룹 단위 제품으로 소기업들이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하이네트(대표 최영민)도 이달중 인터넷 접속기능을 강화한 워크그룹 단위의 그룹웨어 제품인 「하이넷 오피스(가칭)」를 1백30만∼1백50만원대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넷 오피스는 최대 25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원격지 접속과 인트라넷기능을 강화했다.
저가 그룹웨어 출시는 기존 제품이 대규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어서 고가인데다 중소기업을 공략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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