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매킨토시, PC시장 새 변수로 부각

매킨토시가 올해 PC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엘렉스컴퓨터가 독점해 온 매킨토시 시장에 유공해운이 최근 새로 가세해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5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매킨토시 시장을 둘러싼 엘렉스와 유공해운의 뺏고 뺏기는 공방전은 현재 국내 전체 PC시장에서 2.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매킨토시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IBM PC 호환기종에 이은 제2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을 주력으로 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등 학교시장에 매킨토시의 공급을 대폭 확대, 선발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엘렉스컴퓨터는 파워 604칩을 내장한 2백만원대의 중급형 제품인 「파워매킨토시 7600」을 주력제품으로 선정, 올해 5만대로 예상되는 전체 매킨토시시장에 4만7천여대를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맥 운용체계에서 동화상을 지원하는 「퀵타임 컨퍼런싱」과 맥용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이버독」을 적극 보급해 인터넷 웹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지난해 맥호환기종을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유공해운은 2백만원대의 중급형 제품인 「모토롤러 3000」을 주력기종으로 삼아 매킨토시 시장에서 1만대를 판매해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공해운은 지난해 출시한 고급기종 「유맥스 펄사」에 이어 중급 및 저가형 제품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대형 컴퓨터 유통업체의 매장에 사이버맥 전문 부스를 설치하고 연내로 강남과 강북 지역에 사이버맥센터를 설립해 맥호환기종의 판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양사는 맥시장이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 아래 IBM 호환기종 일변도의 홈PC시장을 맥시장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매킨토시 시장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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