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자일링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 샌딥 비즈씨

세계 최대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디바이스(PLD) 공급업체인 자일링스가 고밀도 FPGA(Field Progammable Gate Array) 관련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발표했다. FPGA의 미래에 대한 로드 맵 발표 및 국내 영업지원을 위해 최근 내한한 샌딥 비스 자일링스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만나 이 회사의 향후 기술 및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최근 발표한 FPGA 제품 계획의 요지는.

▲한마디로 이 분야의 선두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0만 게이트 수준의 0.25㎛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3∼4년 내에 0.15㎛급 2백만 게이트 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현재 3.3V의 입출력 전압을 1.3V 수준까지 발전시키며 플립 칩이라는 새로운 패키지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FPGA 가격은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공급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제품 생산기술의 빠른 발전 때문이다. 코어 칩의 고집적화는 곧바로 수율로 연결되고 이는 가격인하를 의미한다. 실제로 자일링스의 8만5천 게이트 제품의 경우 현재 7백∼8백달러선에서 5년 안에 2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결국 높은 기술 수준이 마케팅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셈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은.

▲한국은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지역 중의 하나다. 자일링스는 이 때문에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펼치고 있다. CPLD에 대한 한국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 자일링스는 FPGA와 함께 다양한 모델의 CPLD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에 자일링스 전용 설계 툴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들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다.

-향후 시장전망은.

▲세계적으로 자일링스는 FPGA분야의 1위 업체이다. 물론 한국시장에서의 상황은 이와 다르지만 전체가 아닌 고밀도 FPGA시장만을 놓고 본다면 자일링스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FPGA 수요전체가 고밀도 제품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일로 본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