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의 케이블TV 유료시청가구 가입률은 6.8%로 95년의 2.6%에 비해 4.2%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최근 서울지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정식 가입자 이외에 무료나 기타의 방법으로 케이블TV를 시청하는 가구까지 포함할 경우 케이블TV 가입률은 14%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케이블TV에 현재 가입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가입할 뜻이 있는 가구는 95년 9.1%에 비해 7.4%가 늘어난 16.5%로 나타났다. 케이블TV를 보는 평균 시청시간은 △평일 1시간 56분 △토요일 1시간 47분 △일요일 1시간 55분이었다.
케이블TV의 만족도로는 △24시간 방송 △깨끗한 화질, 음질 △프로그램 다양성 등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케이블TV 수신방식으로는 컨버터 설치가구가 92.6%나 돼 유선으로 직접 연결한 가구 7.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케이블TV와 경쟁관계에 있는 중계유선방송의 가구 가입률도 지난 94년 23.7%에서 95년 26.2%, 지난해에는 29.0%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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