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을 포설하거나 접속공사할 때 적절한 윤활유가 사용되지 않고 있어 광케이블의 수명을 오히려 단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케이블을 새로 설치하거나 접속공사를 할 경우 케이블을 견인하게 되는데 이때 마찰계수를 줄임으로써 케이블 외피손상을 막기 위해 윤활유를 도포하도록 하고 있으나 최근 윤활유 대신에 식기세척제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 시공업자들은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윤활유 대신에 현장근처의 슈퍼 등에서 구입한 세제를 관로에 주입, 케이블의 마찰력을 증가시키고 토양 및 환경오염의 원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광케이블은 보통 1㎞구간마다 광증폭기 및 함체를 접속 설치하는데 케이블 내부에 있는 젤리의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젤리제거제도 휘발유, 등유 등 비공인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선로기술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시방서 기준에 광케이블을 포설할 경우 공인된 윤활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을 이용해 현장에서 구매하기 쉽고 가격도 싼 대용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공인 제품을 사용할 경우 마찰이 증가하고 케이블 손상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일이 시공현장을 모두 감독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케이블용으로 공인된 윤활제는 현재 국산제품은 없으며 (주)코티카와 3M이 수입판매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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