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그룹 계열 보험사들과 지난 연말 자체 개발한 PDA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부터 대량공급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구미공장에서 이미 PDA제품의 양산에 돌입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이들 2개회사에만 오는 6월까지 총 6만대의 PDA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2월에 5천대의 PDA를 공급하고 3월에 1만대, 4월 2만대 등 점차적으로 공급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PDA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1대에 1백만원선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삼성전자의 PDA는 모토롤러 MC68328칩을 CPU9중앙처리장치)로 채용했으며 무게는 4백g, 액정표시장치(LCD)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1백77x1백15x24.5mm로 LG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PDA보다 다소 무겁고 큰 편이다.
또 14.4kbps 데이터 팩스모뎀과 PCMCIA 카드, 적외선통신(IrDA) 포트도 제공해 보험영업사원들이 보험관련 데이터를 유선을 통해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으며 특히 보험영업사원들의 업무특성에 맞게 삼성이 자체 개발한 「VRTXMC」라는 운용체계(OS)를 내장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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