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가칭 「항공우주산업기획단」을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최근 항공우주산업정책을 둘러싼 관계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대책 수립을 전담하는 항공우주산업기획단 설치를 총리실에 공식 건의했다.
총리실도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이번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항공우주산업기획단이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등훈련기(KTX-Ⅱ) 개발과 1백인승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들이 재정경제원과 국방부,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의 이견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지난 87년 항공우주산업 개발촉진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 5년마다 한번씩 수립돼야 하는 항공우주산업발전 기본계획이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항공우주산업기획단이 반드시 총리실 직속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국방부는 오는 2003∼2004년까지 1백대 가량의 KTX-Ⅱ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편성 과정에서 재경원이 재검토를 요구,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타당성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네덜란드 포커社 인수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도 업체들의 반대의견과 관련정보 부재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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