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공업(대표 유석명)이 독일 지멘스와 공정제어부문 사업에서 한국 및 아시아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하고 최근 「공동협력계약(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 내년부터 공정제어부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권석명 동양화학 사장과 독일 지멘스 아톤 후버 이사간에 체결된 이번 계약에서 동양화학은 지멘스로부터 각종 공정제어부문의 기술 노하우와 최신 분산처리제어장치(DCS)인 「PCS-S7」의 기술을 이전받고 양사가 아시아시장에서 기술 및 영업 공동지원 운영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DCS 실수요자들에게 24시간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을 상호 개방,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양화학은 지멘스의 신제품인 PCS-S7, TELERM-M 등 DCS와 입출력장치, 컨트롤러, 트랜스미터, 분석기 등 현장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납품 및 시공, 시운전까지 턴키베이스방식의 공정제어사업을 지멘스의 지원을 받아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양화학은 특히 내년도에 소각로, 보일러, 폐수처리 등 환경 및 에너지산업분야와 정밀화학, 석유화학, 식품, 약품, 페인트, 유리, 제지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멘스시스템 공급에 주력, 내년도 공정제어부문 사업목표를 PCS-S7기종만 2백억원 등 총 3백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양화학이 내년부터 공급에 나설 PCS-S7은 최근 공정제어시스템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PLC와 DCS, PC기능을 통합한 개방형 저가격 고성능 PCS(Process Control System)로 지멘스가 올해 개발에 성공, 내년 초부터 전세계 시장에 보급에 나설 첨단 분산제어장치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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