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기존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비해 원가를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니켈전극 MLCC를 국내 최초로 개발,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내부전극으로 값이 싼 니켈(Ni)을, 외부전극으로는 구리(Cu)를 사용해 값비싼 귀금속인 파라듐(Pd)과 은(Ag)을 사용하는 기존제품에 비해 원가를 크게 줄이면서도 유전손실, 신뢰성 등 특성은 오히려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한 고온에서도 산화되지 않도록 환원 분위기에서 소성하는 기술과 니켈전극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특성이 좋고 유전율이 높은 세라믹재료를 이용, 원가를 기존제품에 비해 30% 가량 절감함으로써 향후 3년간 5백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니켈전극 MLCC가 유전률, 절연저항, 신뢰성 측면에서 선진업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이달부터 월 1천만개 규모로 생산하고 97년 말까지는 월 2억개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향후 이 제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생산중인 초소형 1005(1.0x0.5㎜)타입 MLCC와 대용량 MLCC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월 생산량이 10억개로 늘어 일본의 무라타, TDK, 교세라 등에 이어 세계 5위의 생산업체 대열에 들어선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 니켈전극 MLCC를 중심으로 MLCC 생산량을 월 60억개로 늘려 세계 3위의 MLCC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MLCC는 휴대전화, 노트북PC, 캠코더 등 첨단제품의 필수 핵심부품으로 전자제품의 고기능화 및 경박단소화 추세에 따라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연간수요 1백50억개의 60%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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