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방송매체 2002년까지 디지털화

오는 2000년까지 위성방송을 비롯한 지상파방송, 케이블 TV 등 모든 방송매체가 디지털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방송매체 상호간 및 방송, 통신, 컴퓨터가 모두 통합되는 종합디지탈방송(ISDB)이 본격 개발된다.

정보통신부는 2002년까지 다채널화, 양방향화, 고도화가 급진전되는 방송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송의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모든 방송 매체를 오는 2002년까지 디지털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 기술 중장기 발전 계획」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현재 디지털화 작업이 진행중인 위성 TV방송과 케이블 TV와 함께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97년 말까지 디지털 지상파방송의 전송방식에 대한 잠정 규격을 제정해 99년까지 운용시험 및 평가작업을 거친 후 오는 2000년가지 본규격을 확정, 2002년에 상용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방송방식은 위성, 케이블, 지상파 등 방송매체 상호간 연계가 가능한 방식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디지털화에 따르는 제도 보완을 위해 오는 98년까지 디지털 방송용 주파수 호가보와 전환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정통부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 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97년 초에 학계와 방송사업자, 기기업체로 「지상파방송 디지털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외산 의존율이 지나치게 높은 방송프로그램 제작기기 및 전송기기, 송출기기 산업의 육성을 위해 내년까지 방송기술 발전 5개년계획을 마련, 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산, 학, 연 및 방송사가 참여하는 방송기술개발협의회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로운 방송 서비스의 보급을 위해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 이전 단계에서의 현행 아날로그 방식의 지상파방송 신규허가는 지양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유선방송의 종합유선방송국(SO)/전송망사업자(NO)간 수직적 통합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통합을 유도하는 등 유선방송사업의 일원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종합유선방송 2차허가의 경우 해당지역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로 하여금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통부는 또 방송의 멀티미디어화에 대응키 위해 AM스테레오 방송, FM다중방송, TV음성다중방송, TV자막방송, FM해설방송 등 방송 부가서비스 제공을 완성화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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