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주변기기 제조업체들이 최근들어 잇따라 사운드카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기업들도 첨단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후발업체들의 시장공세가 치열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가산전자와 PC용 키보드전문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 등 중견기업들이 신규로 사운드카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멀티미디어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훈테크, 하이퍼텍 등 벤처기업들도 차세대 사우드카드로 주목되는 8트랙 3차원 사운드카드를 잇따라 출시, 시장잠식에 나서고 있어 사운드카드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멀티미디어 종합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부상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최근 미국 락웰사의 고성능 32폴리 음원 칩세트를 내장한 고품위 사운드카드 「웨이브엑스32PnP」를 개발, 이달부터 양산에 나섰다.
가산은 이미 세계적인 사운드 출력 및 제어프로그램 제작사인 미국 보예트라사와 지난달 OEM 공급계약을 체결, 번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멀티미디어 보드 양산설비를 갖추고 저가형 사운드카드 「비티씨185X」를 독자개발해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인터넷 상에서 디지털 음성통신이 가능한 양방향 음악카드로 비티씨는 이달부터 월 15만장의 음악카드를 양산해 내수시장에 보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훈테크(대표 김범훈)는 DVD 시대를 겨냥, 스튜디오 수준의 전문가용 오디오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8트랙 방식의 3세대 DVD용 사운드카드 「사운드트랙97PnP」를 개발, 이달부터 본격 시판하고 있다.
8트랙 방식의 3차원 오디오 기술은 현재 시판중인 전문가용 사운드시스템 8개를 각기 독립적으로 동시에 작동시키는 고난도 첨단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퍼텍(대표 이대진)은 6개월간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기존 저가형 단방향 사운드카드 시스템을 실시간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양방향 지원카드 「보이스플럭」을 개발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견 주변기기 생산업체와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한 것은 사운드카드시장에서 세대교체가 임박한데다 향후 1~2년 이내에 대중화될 셋톱박스나 위성방송수신기, ISDN단말기 등에 적용될 멀티미디어 핵심기술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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