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북제주 화력발전소에 최적 제어설비인 디지털 분산제어시스템(DCS, 모델명 MASTER P-3000)을 성공적으로 구축, 지난 2일 오후 현지에서 관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북제주 화력발전소 최적 제어설비 프로젝트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생산기술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발전용 보일러 제어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 개발 프로젝트」중 총 16억원 규모의 4차연도 사업으로 산, 학, 연 공동과제다.
이번에 공급한 DCS는 이기종간의 호환이 가능하고 상위컴퓨터와 통신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 및 완벽한 한글처리 기능이 내장된 첨단 제어설비로 현재 가동중인 스팀터빈, 가스터빈, 디젤엔진 등 세종류의 발전설비를 최적으로 감시, 제어하게 된다.
특히 원격감시를 통한 고장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특정지점을 집중 감시할 수 있으며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DCS는 플랜트현장의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첨단 제어시스템으로 제지, 섬유, 석유화학, 발전소, 수처리분야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발전소 제어설비분야의 경우 기술의 고난이도와 고신뢰성을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외국업체들이 전량 독점해 왔다.
올해 국내 DCS시장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난 총 1천5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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