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의료기기 업체가 최근 폐막된 독일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MEDICA 96)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3일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공동관에 참여한 메디슨, 한신메디칼, 세인전자, 자원메디칼 등 9개 업체는 전시기간중 계약실적 2백25만달러, 상담실적 1천8백52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1개사가 참가한 지난해 계약실적 1백83만달러(상담실적 1천3백3만달러)를 훨씬 상회한 수치로 여기에 독립관으로 참가한 닥터리, 솔고 등 3개 업체를 포함하면 상담 및 계약실적은 더욱 늘어난다.
특히 소독기 등을 출품한 한신메디칼의 경우 유럽의 경쟁사가 OEM생산을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제품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OEM제의를 거절했으며 다수 업체가 전시회 관람시간이 지난 후 숙소에서 구매상담 및 대리점 계약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성과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공동관이 다른 국가 공동관보다 디자인에서 뒤지고 부스위치가 구석이라 바이어가 찾기 어려웠다는 점은 차기 전시회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CE마킹 획득여부가 수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MEDICA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중 하나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의 GE를 비롯, 48개국 2천3백46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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