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공작기계 시장은 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부품산업 등 수요산업의 성장둔화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공작기계 내수시장은 정체되고 수출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대우경제연구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작기계 생산액은 전년대비 7%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경기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와 함께 공작기계 수요처들의 주요자금 조달원인 정부의 정책자금 공급이 올해보다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합기계할부금융사의 대출금리가 아직 높고 일부 대기업에 한정해 사용되고 있는 리스금융 등도 대부분의 영세 중소업체들에까지 공급되기 어려운 데다 특히 9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재고누적에 따라 공작기계 업체들이 생산물량 조절에 나서는 것도 생산액 소폭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수출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공작기계 업계의 대대적인 해외마케팅과 신시장 개척 등 수출확대 노력 및 수출주력시장인 미국의 수요안정에 힘입어 전년대비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작기계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요경쟁국인 일본의 경우 올해 1백10엔대로 올라선 엔화환율이 97년에도 1백5∼1백10엔대 수준을 유지,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외국 현지 생산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출에 다소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수입은 국내 설비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선 다변화품목 일부해제 등으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8.3%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수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입의존도는 더욱 높아져 거의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금융 축소에 따른 자체 금융능력을 강화하고 기능축소, 부품공용화 등을 통한 중저가 제품개발에 본격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수입 공작기계 시장의 틈새시장을 찾아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내수시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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