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 정부발주 잇단 연기에 올 수주목표 달성 "비상"

역무자동화(AFC), 교통관제시스템, 환경관련시스템 등 연내 시행될 예정이었던 정부 및 공공부분 사업이 대폭 축소되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산전업계가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6호선을 비롯, 대전, 광주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키로 한 AFC시스템의 시행이 늦춰지고 있는 데다 소각로, 수처리제어시스템 등 올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환경관련시스템의 발주가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확보 차질로 내년 상반기 이후로 대거 미뤄지면서 관련업체들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G산전,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업체들과 현대정보기술, 삼성데이타시스템, 기아정보시스템 등 SOC부문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해온 업체들은 이미 제안서를 제출한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빌딩자동화시스템, 지능형빌딩시스템, 엘리베이터, 주차설비 업계도 내수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부문의 발주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올 수주부진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미 발주가 시작된 서울지하철 6호선 AFC시스템, 혼잡통행료징수시스템, 도시교통관제시스템(UTMS)도 사업자 선정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주목표 달성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할 것 없이 전량 수주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분야의 경우 사업규모가 축소되거나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되는 등 발주물량의 감소로 업계전체의 수주실적 총규모가 지난해의 80%선에도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정부발주 물량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많으며 10월 이후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올해는 대다수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연기돼 수주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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