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소니뮤직,록레코드 등 3社가 이달 1일자로 음반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지난 7월폴리그램을 필두로 시작된 6大 메이저 음반직배사들의 음반 출고가인상<표 참조>이 완결됐다.이에 대해 음반유통업계에서는 『뚜렷한 요인없는 무리한 인상』이라는 반발하고 있어 직배사들이 인상된 가격을 유지할 것인 지,아니면 인하조정할 것인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음반 도, 소매업자들은 『경기불안,물가상승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가격 인상을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직배사들의 출고가인상에 따른 마진율 저하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음반가인상에 불을 댕긴 것은 폴리그램.이 회사는 지난 7월 1일 국내 라이선스제작 출고가격을 탑(Top)CD의 경우 약 29.4%,미드(Mid)CD는 2%를,카세트테이프도 11.4%를 각각 인상했다.이를 계기로 EMI와 BMG가 지난달 1일자로 가격을 올려다른 음반직배사들의 출고가인상을 부채질했다..
EMI는 국내 라이선스제작CD의 경우 10%,수입CD는 8%,카세트테이프는 11%를 각각 인상했다.스테파노,나폴리민요,베토벤,뱅글러 등 일본 도시바사로부터 수입하는 CD도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9%를 올렸다.
케니 지,죠지 윈스턴,너바나,건즌로지스,에어 서플라이등을 유력 아티스트를 거느린 BMG도 국내 라이선스제작CD를 10% 인상했으며 수입CD는 탑의 경우 7%,버짓(Budget)은 6천원에서 6천7백원으로 11.6%를 각각 올렸으며 카세트테이프도 11.1%를 인상했다.
이와 함께 워너뮤직,소니뮤직,록레코드도 이달 1일자로 비슷한 수준에서 출고가인상을 단행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신흥 메이저음반사로 급부상중인 대만 록레코드는 최근 한국시장에서 「시티 재즈(City Jazz)」,「클럽DJ 댄스뮤직」과 같은 편집앨범과 「야반가성」,장국영등 중국어 음반들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어 이번 가격인상이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배사들의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음반가격에 대한 카테고리를 형성해온 직배사간 질서를 깨고 폴리그램이 출고가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경쟁적 차원에서의 대응으로 보인다』며 이를 계기로 『각 음반사들이 독자적인 가격체계를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직배사들의 움직임에 맞춰 음반 도, 소매업자들 또한 마진율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들쭉날쭉하던 음반소비자가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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