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및 부품을 표준화하고 핵심기술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수출 대 내수의 비율을 5:5까지 끌어 올려 철도차량의 수출 주력산업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난 29일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유기철 현대정공 부회장(61)은 취임일성을 이같이 밝혔다.
유 신임회장은 『국내 철도차량산업의 역사가 1백년을 넘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 각종 철도차량이 1만7천대에 달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세계수준에 도달했으나 아직도 핵심기술 및 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등 기반기술이 취약하다』고 말하며 『협회발족을 계기로 회원사 상호간 친목도모와 공동이익 추구는 물론 주 수요처인 정부와 차량제작 3사 및 부품업체의 3자 협력체계를 구축, 철도차량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특히 『제너레이터, 인버터, 컨버터, 컨트롤시스템 등 전동차에 내장되는 주요 전장품 기술의 대부분을 ABB, 지멘스, 미쓰비시, 히타치 등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철도차량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이들 전장품 업체들을 집중 육성, 3∼4년내 1백%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회장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 3사의 연간 생산능력이 총 8천억원에 달하지만 현재는 제한적 수출까지 합쳐 5천5백억원대에 그치고 있다』며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해 이들 3사의 생산량을 생산능력의 1백%에 육박하는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회장은 58년 청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현대정공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96년 1월부터 동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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