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DIY:Do It Yourself) 전동공구 시장을 잡아라.」
최근 들어 조립용 가구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이를 조립하기 위한 전동공구 수요가 늘어나자 한국보쉬, LG산전, 계양전기 등 국내 전동공구 업체들이 별도의 개발팀과 판매팀을 구성하는 등 DIY용 전동공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업계가 이처럼 DIY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아직 초기단계로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미국의 경우 전동공구 전체시장의 절반가량을 DIY용이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해 이 싱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DIY용 전동공구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한국보쉬. 본사인 독일 보쉬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DIY용 전동공구를 생산, 가정용(청색)과 산업용(녹색)으로 분리 판매하는 등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케이블TV에 「DIY,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10분짜리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는 것을 비롯해 월간잡지에 「보쉬와 함께하는 DIY」라는 코너를 만들어 가정에서 DIY용 전동공구를 사용,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가 가정주부라는 점을 감안, 대형유통센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통신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양대 전동공구 생산업체인 계양전기와 LG산전도 개발기간이 장기화되면 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과 자체생산을 병행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G산전은 전세계 DIY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블랙&데커사 제품을 OEM으로 판매하는 한편 지난해 말 개발, 완료했으나 상품화를 이루지 못한 DIY용 충전식 드릴류를 개선, 다음달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산전은 이 제품에 드릴, 콘크리트, 드라이버 비트를 내장, 세트화해서 LG유통과 LG전자 가전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한편 LG홈쇼핑을 통한 통신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9월 충전식(코드리스) 및 DIY용 전동공구 연구개발팀을 구성한 계양전기도 기존 충전식 드릴류를 개선한 DIY용 전동공구를 내년 초 출시하는 것을 필두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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