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I코리아 재료.제어기기사업부 강한구 부사장

『내년부터 가전제품용 재료와 자동차관련 제어기기를 일본 및 동남아지역에 수출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88년 설립이후 매년 30% 이상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TI코리아 재료 및 제어기기사업부 강한구 부사장(44)은 내년부터 토착화된 외국기업으로서 한국 전자산업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코리아 재료 및 제어기기사업부는 TI가 1백% 출자해 설립한 국내 현지공장으로 그동안 4분의 3인치 모터 보호기, 서모스타터, BIST 등 첨단 제어부품 및 기기를 가전 3사에 공급해 왔으며 특히 냉장고와 형광등에 사용되는 과열제어기기는 전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첨단 전기제어 부품이다.

강 부사장은 특히 RF-ID시스템의 하나인 자동감지 및 식별시스템(TIRIS)과 전화 송, 수신선간의 고장범위를 정확히 지적해 주는 텔레콤 보호제어기기, 공해방지를 위한 자동차용 센서, 압력스위치 등을 향후 주력품목으로 기술개발 및 품질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공장을 증축, 2000년까지는 진천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매년 30∼35%씩의 매출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등 생산, 품질, 경영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강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표준협회 부설 품질인증센터로 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품질분임조관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관리에 적극적이다.

일주일중 3, 4일은 생산현장에서 지내는 강 부사장은 사이클타임제를 실시, 7일 정도 걸리던 생산주기를 4일로 단축시킨 데 이어 보통 8주 걸리던 샘플장착시간을 12시간으로 단축한 것을 비롯, 14개에 이르는 품질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품질경영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91년 부임이래 매년 4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강 부사장의 야심은 ISO 14000 인증 획득을 비롯, 세계 최고 수준의 무공해공장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인 국내 중소기업들이 원하면 『TI의 재료 및 제어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의 현지공장보다 생산성이 20% 정도 높은 진천공장의 품질, 경영, 기술관리 사례를 언제든지 모든 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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