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어쇼 등에 참관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롤로지(UTC)사 조지 데이비드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항공 등 국내 항공업체들에 대한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 기술현지화를 실현하는 한편 계열사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사장은 『UTC 계열사인 P&W가 한국 항공사들이 보유중인 대형항공기 엔진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등 한국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항공과 협력해 한국에서의 항공기 유지, 보수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인 한국오티스를 통해 한국 엘리베이터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우선 오는 2000년에 완공되는 인천국제공항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과 냉, 난방기기 설치공급권 수주를 위한 경쟁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항공이 추진중인 네덜란드 포커社의 제작부문 인수작업과 관련, 삼성항공이 검토중인 1백30인승 항공기 제작사업에 P&W 엔진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지역에 17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UTC는 미국내 17위, 전세계 52위권의 기업으로 국내에는 대우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냉, 난방기기 제조업체인 대우캐리어社와 순수자회사로 엘리베이터 설치, 보수업체인 한국오티스를 두고 있으며 국내 매출총액은 8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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