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제조업체인 엘코리아(대표 방오원)는 주사기 바늘로 인한 간호사의 폐렴, 간염, 에이즈 감염 등 병원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주사기 바늘 용융처리장치〈사진〉를 호주의 오제닉사로부터 수입, 이달 말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수합금 처리장치와 전기장치를 이용, 주사기 바늘을 수초안에 고온으로 멸균처리함으로써 의사, 간호사 및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종사자들이 주사기 바늘에 찔려 병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재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함으로써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연기제거기를 장착, 주사기 바늘에 묻어 있는 약이나 피 등으로 인해 용융시 심한 냄새와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으며, 5시간 충전에 7백개의 주사기 바늘을 용융처리할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엘코리아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경희의료원, 중앙대 치대, 이대 동대문병원, 을지병원 등에서 이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이미 마쳤으며 향후 국내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 병원용 및 치과용 2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50만원, 60만원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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