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계측기기 업체들이 다기능 디지털멀티미터(DMM)를 잇따라 출시,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웬즈정밀, 메텍스, 서미트, 신우전자통신 등 중소 계측기기 업체들은 기존 DMM으로는 중국, 대만 등의 외국산 저가제품과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최근 들어 주파수 파형과 전력, 그리고 온, 습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기능 DMM을 출시, 저가형 외국제품과의 차별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웬즈정밀이 50에서 1천2백V 전압을 측정할 수 있고 이상파형을 화면상에 그래픽으로 표시하는 등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와 주파수 카운터, 그리고 신호발생기 기능을 갖고 있는 종합멀티미터(UMM)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메텍스가 전압, 전류, 저항, 전력 등 4개 항목을 동시에 측정, 화면상에 나타낼 수 있는 다기능 DMM을 개발했다. 특히 메덱스에서 개발한 DMM은 플루크 등 외국 유명업체에서도 출시하지 않은 제품으로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다.
또한 서미트가 자사 DMM에 어댑터를 연결하면 온, 습도와 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을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섰으며, 신우전자통신도 측정항목을 크게 늘린 복합 DMM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중소 계측기기 업체가 다기능 DMM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중국과 대만산 저가 DMM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측기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중소 계측기기 업체들은 최근 몇년간 중국과 대만산 저가 DMM의 범람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 『이들 저가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기능 DMM이 출시됨에 따라 국내업체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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