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전설비 일원화조치 해제이후 경영난이 예상됐던 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이 경영혁신과 세계화를 추진한 결과 9월 말 현재 해외수주 및 매출, 수출 부문에서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6백30%, 55%, 39%의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12일 국회 통상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중공업 박운서 사장은 9월 말 현재 해외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7백54억원)보다 6백30%가 늘어난 5천5백11억원, 매출은 55% 늘어난 2조2백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수주 부문에서의 급성장은 말레이시아 시멘트공장 증설공사(2천4백18억원)와 중국 진산원자력(Phase Ⅲ) 등 대형발전 및 산업플랜트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주하는 등 동남아지역과 인도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또 9월 말 현재 해외산업설비 등에서 수주호조를 보여 국내 발전설비 의존도가 줄어들었고 한전 대 비한전 수주비율도 지난해의 69%:31%에서 48%:52%로 비한전의 수주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중공업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은 각종 경영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9백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백59억원에 비해 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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